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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아빠였는데"…일가족 사망 유력 용의자는 40대 가장

등록 2018.08.26 19:26

수정 2018.08.26 19:32

[앵커]
어제 엄마와 세 딸이 숨지채 발견되고 아빠는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사건의 용의자로 아빠를 지목했습니다. 빚에 쫓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들은 그를 자상하고 성실했던 검도관장이라고 기억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군의 한 검도관입니다. 숨진 일가족의 가장인 42살 A씨가 운영하던 곳입니다. 

마을 주민
"차가 운행하는 것 보면 인원수가 적은 것은 아니던데..."

이웃들은 A씨가 평소 자상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다고 기억했습니다.

마을 주민
"아이들 데리고 놀러도 잘 다니고 애들도 잘 챙기고 그러셨으니까. 그래서 더 충격이 크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빚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근저당 액수도 매매가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A씨는 이 검도관을 운영하면서 지난 3개월동안 임대료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도관은 지난 2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A씨 지인
"좀 급한가보다 그 정도만 생각을 한거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근데 여기저기서 돈을 좀 많이 빌리신거 같더라고요."

A씨가 빚을 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세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떻게 사망을 했는지 그런 걸 확인을 하고, 또 이제 이 사람 상대로 조사하다보면 거의 맞지 않을까..."

A씨는 오늘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내일 병원을 방문해 A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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