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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닮았네"…낡은 어촌마을, 관광명소로 '재탄생'

등록 2018.08.27 08:50

수정 2020.10.05 17:40

[앵커]
한적했던 부산의 한 어촌 마을이 관광명소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낡은 포구를 재정비한 건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풍경과 닮아 '부네치아'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 장림포구입니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늘어섰습니다. 색다른 어촌의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곳 장림포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풍경을 닮아 '부네치아'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하나 둘 셋"

김성연 / 경북 구미
"물이랑 배랑 같이 있으니까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이탈리아 안 가봐도 이쁘게, 외국 느낌 나게..."

부산 사하구는 지난 2012년부터 92억원을 들여 장림포구를 재정비했습니다. 어구 보관창고를 깔끔하게 만들고 각종 조형물도 세웠습니다. 황량했던 포구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용운 / 부산 장림어촌계장
"(포구에) 컨테이너만 있고 지저분 했는데, 깨끗하게 창고를 지어주니까 어민들은 상당히 고맙게..."

장림포구 일대 건물 13채가 이어진 '맛술촌'은 올해 말까지 음식점과 카페거리로 꾸며집니다.

신창욱 / 부산 사하구청 해양관리계장
"장림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함께 을숙도에서 다대포로 이어지는 낙동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해서..."

사하구는 오는 2020년까지 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만들어 마을의 상징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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