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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취임 첫날부터 '협치' 행보…당청관계 주도권도 잡나

등록 2018.08.27 21:11

수정 2018.08.27 21:14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취임 첫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야당 지도부를 찾았습니다. 일단 야당의 마음을 열겠다는 행보로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습니다. |

이해찬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대표는 야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며 여야 5당 대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으로 만났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당정청 회의처럼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예전에 청와대 계실 때 당정청 회의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표끼리의 대화임을 주지시켰습니다.

김병준
"그 땐 당정청 회의지만 지금은 대표를 맡으셨으니까 여야 간 대화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야당에서는 "20년 집권한다더니 협치의 의지가 있냐"는 푸념이 나왔습니다. 미지수인 여야 관계와 달리 당청 관계는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자신을 '국정운영의 공동책임자'라고 지칭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다음달 1일 민주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당정청 전원협의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와대의 민주당 예우가 대선 후 3개월 만에 의원들을 초청했던 전임 추미애 대표 때와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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