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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하는 직원에 "이 XX야"…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폭언 논란

등록 2018.08.27 21:20

수정 2018.08.27 21:29

[앵커]
재벌가의 갑질이 또 등장했습니다.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부하직원에게 '막말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윤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윤 회장의 과거 행적 증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의 보고를 받으며 마음에 들지 않자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습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윤 회장의 폭언은 계속 됩니다.

윤재승 / 대웅제약 회장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윤 회장의 막말이 논란이 되자 과거에도 윤 회장이 도가 지나친 말을 했다는 직원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A씨 / 前 대웅제약 직원
"저는 임신한 이후에 유산할까봐 그거를 (회장 보고를) 빼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고 폭언도 폭언인데 되게…."

폭언과 욕설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A씨 / 前 대웅제약 직원
"그 전에는 던지시기도 하고 했었던 것 같아요. 서류같은 건 당연히 던지시고…."

대웅제약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으며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
"지금 안계시니까… 저희가 말씀을 드렸잖습니까."

상황이 악화되자 윤 회장은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고 '심려를 끼친 데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폭언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며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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