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저임금 규탄' 총궐기 D-1…정부·소상공인 막판 신경전

등록 2018.08.28 21:07

수정 2018.08.28 21:13

[앵커]
최저 임금 차등적용을 주장하는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선 편의점, 제과점, 미용실 등 업종별로 소상공인들의 릴레이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pc방 업주들이 거리로 나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내일은 소상공인 3만여 명이 대규모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PC방. 지난해 8명이던 아르바이트생을 지금은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PC방 점주
"알바 비용까지 다 비용이 증가하면 폐업이나 망하는 길로 가는거죠"

참다 못한 PC방 업주들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윤식 /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소득주도성장의 가시적 효과를 보기 위해선 한없이 참고 인내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신념처럼 말씀하시는 기회의 평등입니까" 서울 광화문 소상공인 민원센터 천막에선 제과, 편의점, 외식, 미용 등 업종별 최저임금 반발이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3만여 명은 내일 이곳 광화문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정부는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의류, 귀금속, 인쇄 사업체 운영자들, 편의점주들과 잇따라 만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 장관은 이들의 어려움이 최저임금 탓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최저임금 인상과 연계시키려는 주장들이 있는데 옳지 않은 주장입니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정부와 소상공인들의 시각 차이가 커, 최저임금을 둘러싼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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