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BMW "모른다" 일관하다…"차량 판매 중지 검토"

등록 2018.08.28 21:29

수정 2018.08.28 21:57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국회가 BMW 차량 화재 사태와 관련해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에 참석한 한국 BMW대표가, 무성의한 답변 태도를 보여 질책을 받았습니다. 모든 책임을 독일 본사로 미루며 모르겠다로 일관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BMW측의 대응은 소나기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정운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MW 차량 화재 원인으로 냉각수 누수가 지목됐지만, 한국BMW측은 모릅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저는 기술적 사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의원님. 죄송합니다."

화재 주요 원인으로 꼽힌 EGR부품 리콜에 대한 기억도 없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그 전에는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합니다만"

불과 하루 전 언론에서 제기한 설계 결함 문제는 살펴보지도 않았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정말 송구합니다. 제가 내용을 몰라서 저도 좀 확인한 다음에"

기술적 문제는 독일 본사만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자동차 제작은 독일그룹에서 하니까요"

결국 책임회피성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식당에서 내가 밥을 먹었는데 배탈이 났습니다. '원인은 재료에 있으니까 재료를 가서 찾아보세요' 라는 식당 주인을 우리가 이 자리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강한 질책이 나오고 나서야, 판매 중단을 검토하기로 합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대표
(식당주인으로서 이 물건을 그만 파는 것도 검토 안 하시겠냐는 거에요?) "검토해보겠습니다"

한국소비자협회 소송지원단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주행 중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현상을 화재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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