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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발' 황의조, '인맥축구가 뭐야!'…특급 공격수 '우뚝'

등록 2018.08.28 21:40

수정 2018.08.28 21:53

[앵커]
어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 손에 땀을 흘리면서 보신 분들 많을텐데요, 3골을 넣은 황의조 선수를 빼놓고 이 경기를 얘기할 수는 없죠. 오늘은 황 선수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얼굴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의조가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풉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120분 동안 쉴 새 없이 뛰었지만, 표정은 상당히 밝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황의조는 선수들과 조촐한 파티를 가졌고, 미역국까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황의조는 한국 남자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 종합 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습니다.

덕분에 '인맥축구' 논란도 쑥 들어갔습니다. 

황의조
"제 골로 인해서 조금더 팀이 더 높은 순위로 가서 마지막에 꼭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의조의 장점은 탁월한 위치선정입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골결정력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이제 목표는 대회 2연패 달성은 물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이 기록했던 11골을 뛰어넘는 겁니다.

가공할만한 득점포를 과시하고 있는 황의조, 황의조의 황금발이 무서운 상승세를 탄 베트남 마저 무너뜨릴 수 있을지,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4강전은 내일 저녁 이곳 파칸사리에서 열립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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