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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북부 게릴라성 폭우…밤 사이 호우특보 확대될 듯

등록 2018.08.29 21:05

수정 2018.08.29 21:09

[앵커]
낮 동안은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서울에도 저녁 무렵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1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게릴라성 호우가 국지적으로 퍼붓고 있는데, 청계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성제 기자. 지금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강하게 쏟아졌다가, 잠시 주춤해졌다가를 반복하며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청계천 산책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오후 4시 40분에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2시간 만에 호우경보로 대치됐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비 구름대가 남북 10km 정도 폭으로 아주 좁게 형성된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아주 큽니다. 서울의 경우 은평과 도봉구에 시간당 40㎜ 강한 비가 내릴 때, 남부 지역은 시간당 5㎜의 약한 비가 왔는데요. 강북과 강남의 강수량 차이가 10배나 나는 상황입니다.

서울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는 전구간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저녁 8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강원 춘천, 화천, 경기도 가평, 남양주 등 20곳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 홍천평지, 경기도 구리, 부천 등 5곳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비 구름이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 남부에도 내일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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