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팔당댐 1초당 6300톤 방류…폭우에 한강 댐 수위조절

등록 2018.08.29 21:07

수정 2018.08.29 21:13

[앵커]
이렇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한강 수계 댐들도 비상입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팔당댐을 비롯해 한강 수계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 보내고 있는데 위험한 곳은 없는지 점검해 보겠습니다.

이유경 기자, 지금 팔당댐에 나가 있지요?

 

[리포트]
네, 이곳 팔당댐은 현재 1초에 6300여톤(오후8시30분 기준) 물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한 팔당댐은 지금은 전체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춘천과 홍천 등 북한강 상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한강 수계 댐 유입량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팔당댐에서 방류된 물은 5시간 정도면 서울 잠수교에 도달하는데 한강 수위 조절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통 초당 6천톤 이상이면 한강 지역 낮은 지대뿐 아니라 서울 잠수교가 잠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서울 잠수교 수위도 계속 올라 현재 5미터로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인 5.5미터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한강 수계에 있는 다른 댐들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의암댐과 청평댐은 각각 1초당 3천톤과 5천7백톤을 방류하고 있고, 춘천댐도 천700여톤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탕강 사랑교와 임진강 비룡대교 일대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있어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고, 13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5곳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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