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중국 정찰기 또 '카디즈' 침범…올해만 5번째

등록 2018.08.29 21:22

수정 2018.08.29 21:31

[앵커]
중국 전투기에 의한 우리 방공식별 구역 침범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다시 중국 군용기 1대가 침범해 4시간 동안 머물렀는데 올들어 이런 일이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중국이 왜 이렇게 자주 우리 방공 식별 구역을 침범하는지..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찰기 1대가 오늘 오전 7시 37분쯤 이어도 서남방 우리 방공식별 구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이어 강릉 동쪽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9시 38분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고, 11시 50분에야 완전히 카디즈를 빠져 나갔습니다. 4시간 넘게 카디즈를 침범한 겁니다.

우리군은 정찰기가 이어도로 접급할때부터 F-15K 10대를 긴급 출격시켜 "위협 비행을 중지하라"며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국제 공역에서 정상적인 훈련 비행을 하고 있다며 카디즈 이탈을 거부했습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1월과 2월, 4월, 지난달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째입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원
"카디즈 무력화 뿐만 아니라 사드 기지와 우리 해군 기지 등 군사 목적의 정찰을 위해 지속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주한 중국 무관까지 불러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군용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24시간 전에 해당 군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게 국제 관례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