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 얼굴 공개…"정말 죄송합니다"

등록 2018.08.29 21:29

수정 2018.08.29 21:40

[앵커]
강력범 신상공개 방침에 따라 '서울대공원 시신 훼손 살인 사건' 피의자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피의자는 울먹이며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 변경석 씨가 경찰서를 빠져 나옵니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지 않은 채 였습니다.

변경석 / 과천 토막살인 피의자
(시신을 왜 그렇게까지 훼손했습니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변 씨는 고개를 숙인 채 거듭 사과합니다.

변경석 / 과천 토막살인 피의자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변 씨를 검찰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경기남부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지난 23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재범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한데 따른겁니다.

현행법상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있는 등의 특정강력범죄 사건일 경우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력범 신상 공개는 피의자 가족들의 기본권도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찰은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법령을 정비해 영등포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수원 토막살인 오원춘 등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변 씨는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노래방에서 손님 A씨와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