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은 낮동안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출근길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게릴라성 호우인 탓에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10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청계천에 나가있는 박성제 기자,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박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강하게 쏟아졌다가, 잠시 주춤해졌다가를 반복하며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청계천 산책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비 구름대가 남북 10km 정도 폭으로 아주 좁게 형성된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아주 큽니다.
서울의 경우 은평과 도봉구에 시간당 40㎜ 강한 비가 내릴 때, 남부 지역은 시간당 5㎜의 약한 비가 왔는데요. 강북과 강남의 강수량 차이가 10배나 나는 상황입니다.
서울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는 전구간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저녁 8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강원 춘천, 화천, 경기도 가평, 남양주 등 20곳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 홍천평지, 경기도 구리, 부천 등 5곳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비 구름이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 남부에도 내일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