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교육·국방 등 5개 부처 개각 단행…의미는?

등록 2018.08.30 21:01

수정 2018.08.30 21:0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다섯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집권후 사실상의 첫 개각인만큼 의미가 적지 않은데 먼저 새 장관으로 기용된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교육부 부총리에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군요. 전임 김상곤 장관을 둘러싸고 상당히 논란이 많았었는데 결국 교체로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정경두 합참 의장으로 교체가 됐습니다. 전임 송영무 장관이 잦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보입니다.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기용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치인과 관료가 적절히 배합된 개각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4명의 차관급 인사도 있었습니다.

청와대 취재하는 신정훈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신기자 송영무 국방 장관이 결국 교체가 됐군요? 송장관 뿐 아니라 오늘 바뀐 5명의 장관에 대해서는 문책의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겠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김상곤 송영무 두 장관은 대선 때부터 정책을 총괄해왔던 측근으로, 그만큼 최근 지지율 하락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기무사 하극상 논란,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대입제도 개편 혼선, 김영주 노동장관은 여당, 타부처와의 잦은 이견이 교체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개각 키워드를 '심기일전과 체감'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환경부 장관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당 소속 여성 의원이 두 명씩이나 발탁된 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무엇보다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 사람 모두 지난 18, 19대 대선 때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유은혜 의원은 56세로 전임 김상곤 부총리보다 13살이나 어립니다. 진선미 의원도 51세로 전임자보다 14살 적습니다.

특히 산업부 장관에 발탁된 성윤모 특허청장은 행시 32회로, 행시 31회인 산자부 1차관보다 기수가 낮습니다. 대대적인 공직 물갈이 인사가 예상됩니다.

또 공군 출신을 24년만에 국방장관에 기용하면서 비육사 출신 국방장관 기조는 유지됐습니다. 이번 개각을 통해 2기 내각의 여성 비율은 그대로 유지됐고 현역 의원은 7명으로 2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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