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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에 순식간에 침수…이재민 100여 명 '발동동'

등록 2018.08.30 21:12

수정 2018.08.30 21:21

[앵커]
지금 중북부 지방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어제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쏟아진 강한 비에 서울 일부 지역은 집 안에 들어온 물이 허리 높이까지 순식간에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 비탈길에서 빗물이 거센 강물처럼 흘러내립니다. 당황한 주민들은 집밖으로 나와 안절부절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서울에 내린비는 시간당 최고 75.5㎜' 주로 서울 강북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침수 피해로 아수라장입니다.

노원구 침수 피해 주민
"아스팔트 다 일어나가고 물이 범람해서 나오니까...돌멩이도 이만한거 아스팔트도 대리석도 이만한거 다 떠내려 왔어요."

반지하 주택엔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집안 가구들이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강한 수압 때문에 철대문은 아예 일그러졌습니다.

도봉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계곡 물이 범람해 주택 담벼락이 쓰러지고,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곡에서 빗물이 쏟아져네려오면서 집안에 허리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인근 중학교에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이성기 / 도봉구 재해구호담당 팀장
"총 6세대 12분이 와서 여기서 대피를 하게됐고요. 텐트와 모포를 우선 지급 했고요."

오늘 서울에서 발생한 이재민 수는 45명, 이번 주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6개 구에서 1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언제 또 쏟아질 지 모를 비 때문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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