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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폭우에 댐 배수로 붕괴…2명 실종·5만여 명 대피

등록 2018.08.30 21:29

수정 2018.08.30 21:33

[앵커]
미얀마에서는 폭우로 댐이 범람해 배수로가 붕괴되면서, 마을 수십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대피한 사람만 5만 명이 넘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매서운 속도로 흘러 넘치며 들판을 삼켜 버립니다. 흙으로 만든 집은 벽이 사라졌고, 일부 마을은 흔적도 없이 잠겨버렸습니다.

티다 / 미얀마 홍수피해 주민
"우리는 가축들과 쌀을 포함한 모든 생필품을 다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얀마 중부 바고에 내린 폭우로 댐이 범람했습니다. 배수로가 무너져 한꺼번에 물이 쏟아지면서 마을 85곳이 침수됐습니다. 최소 2명이 실종됐고, 총 6만 3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긴급 대피한 사람만 5만 여 명, 이들은 사원과 임시 대피소 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과 만달레이를 잇는 고속도로 교량까지 파손돼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황. 앞서 미얀마에서는 지난달에도 폭우로 최소 11명이 숨졌고 1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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