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토마토 145톤 '던지고 수영하고'…스페인 토마토 축제에 2만명 열광

등록 2018.08.30 21:33

수정 2018.08.30 21:46

[앵커]
매년 8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스페인에선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열광하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토마토의 붉은 색채가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 현장을 권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남동쪽 지중해 연안 작은 마을 부뇰. 트럭등에 가득 쌓인 토마토롤 서로 사정없이 던지고, 바닥은 참가자들이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흥건해 졌습니다.

재클린 / 말레이시아 관광객
"굉장합니다. 이렇게 많은 토마토가 있을 줄 몰랐어요. 정말 대단해요."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토마티노 축제' 현장입니다. 인구 1만명이 채 되지 않는 도시의 광장이 2만명이 넘는 축제 참가자들로 꽉찼습니다.

토니 / 미국 여행객
"꼭 추천합니다. 정말 멋진 경험입니다. 꼭 다시 하고 싶어요."

올해 동원된 토마토는 모두 145톤. 시장에 내놓기엔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토마토가 축제의 도구로 재탄생한 겁니다. 전세계 관광객이 열광하는 한바탕 축제로 스페인의 작은 마을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