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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도로붕괴 사고, 주민들 "9일전 위험 경고했다" 분통

등록 2018.08.31 14:34

지반붕괴 사고가 일어난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도로 옆 아파트 주민들이 9일 전 금천구청에 위험징후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22일 주차장 뒤 지반 갈라짐과 침하 우려를 발견하고 금천구청에 '원인 파악이 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금천구청 건축과는 어제 오후 늦게서야 진정서를 전달 받고, 오늘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서면으로 제출한 민원이 곧바로 민원이 건축과로 전달되진 않는다"면서도 "어떤 (전달) 과정이 있었는지는 따로 확인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은 지반붕괴 이틀 전인 29일에도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장점검을 벌였지만, "안전문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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