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선보인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기능 천차만별에 '혼란'

등록 2018.08.31 21:33

수정 2018.08.31 21:46

[앵커]
올 여름 강한 폭염 속에 통학차량에서 어린이가 방치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결국 정부가 사고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모든 어린이집 차량에 확인 장치를 설치하도록 했고, 관련 제품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기능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보니 참관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도대체 어떤 걸 선택해야하는 건지'... 혼란스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개발된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였습니다. 운전기사나 보육교사가 어린이들의 하차를 확인한 뒤 벨을 눌러야만 경고음이 꺼지는 건 기본입니다.

전원을 차단해도 경고음이 계속 울리거나 CCTV 영상으로도 확인해 전송할 수 있는 부가기능을 갖춘 장비들이 많습니다. 무선데이터통신인 NFC 태그나 블루투스 비콘으로 승하차 여부는 물론 차량 주변의 어린이 위치를 확인해 교통사고까지 방지할 수 있는 장비들도 선보였습니다.

행사에는 70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에서 온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제품의 기능과 작동원리 등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다양한 기능과 가격에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더 고민스러워졌습니다.

황경자
"업체가 많아서 저희들이 판단하기에 복잡한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정부지원금 10만 원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김정화
"운행도 어려운데 장비구입에 관리까지 하자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행사라 모든 제품의 성능을 정부가 인증했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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