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땅꺼짐' 인근 주민들 '불안한 밤'…오늘 재입주 여부 판단

등록 2018.09.01 13:06

수정 2018.09.01 13:41

[앵커]
어제 새벽 서울 금천구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붕괴현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중학교 대피소에서 불안함 속에 밤을 지샜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인근 중학교에 마련 된 대피소에 구호 물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급하게 짐을 챙겨 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붕괴 위험에 집을 떠난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점심도 주민센터에서 도시락줘서 먹고 저녁은 여기와서 먹고 잠자리는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으면서 불안하고 애들도 난리에요."

사고가 난 건설현장에서는 꺼진 땅을 보강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설사 측 역시 무너진 흙막이 부분에 대한 정비를 마친 후, 인근 아파트들에 대한 안전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천구 등 관련 기관들은 건설사 관계자와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아파트 재입주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150명의 주민들은 오늘 안전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으면, 기약없는 난민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