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가산동 아파트 다른 동 앞도 균열…불안에 떠는 주민들

등록 2018.09.01 19:10

수정 2018.09.01 19:26

[앵커]
어제 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 전해드렸는데 이 아파트의 다른 동 아파트 앞 도로에서도 추가 균열이 포착됐습니다. 지금 사고 복구와 안전진단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들은 추가 붕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미터 가량 기다란 균열이 아스팔트 곳곳에 나있습니다. 오피스텔 공사현장을 두고 땅꺼짐 사고 현장과 기역(ㄱ)자로 꺾어진 도로입니다. 주민들은 땅꺼짐 사고 전 발견됐던 이상 징후와 판박이라며 추가 붕괴 불안을 호소합니다.

A씨 / 인근 동 입주민
"공사를 하게 되면 자극을 주다보니 벌어지잖아요 점점…."

B씨 / 인근 동 입주민
"하루종일 불안하죠. 아파트 옆에서 공사하고…. 잔다고 해도 그게 자는 거겠어요?"

구청은 원인 진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황인 / 금천구청 건축과장
"어젯밤 10시 50분께부터 도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추기가 오늘 오전에 들어와서…."

사고 복구 작업과 아파트 안전진단도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이곳 공사장엔 계속해서 25톤짜리 트럭이 오가며 붕괴된 도로의 흙을 메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 대피했던 사고 현장 앞 아파트 주민들의 재입주 여부는 안전이 확인되는 내일에야 가려집니다.

한춘화 / 서울시 가산동
"집에 가서 확인을 해야하는데 아직… 어제 잠깐 가서 옷만 챙겨 나왔어요."

구청 설명회 현장에선 일부 주민들이 집값 하락 피해까지 제대로 보상하라고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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