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27년 기무사 역사 속으로…"해서는 안될 일 구분하겠다"

등록 2018.09.01 19:25

수정 2018.09.01 19:39

[앵커]
오늘 기무사령부가 27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새로 출발을 했는데, 남영신 초대 사령관은 해서는 될 일과 안 될 일을 구분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천을 끌어당기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현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7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국군 기무사령부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기무사의 상징이었던 호랑이는 국방부 마크로 바뀌었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이임을 앞두고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기무사는)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고 장관의 소임을 마무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남영신 초대 사령관도 본연의 임무인 보안방첩 부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남영신 /초대 군사안보지원 사령관
"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 수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앞서 지난 달 24일 창설준비단은 댓글 공작, 계엄문건 작성,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를 받고 잇는 기무사 요원을 각 군으로 원대 복귀 조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지원사는 기존 기무사 인력 4200여명 중 절반 가량인 2900여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초대 감찰실장에 이용일 부장검사를 임명해 자체 비리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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