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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으로 웃겨라…'스탠드업 코미디' 바람

등록 2018.09.01 19:39

수정 2018.09.01 19:51

[앵커]
'스탠드업 코미디'를 기억하십니까? 단상에 올라 재담만으로 관객의 폭소를 끌어내는 건데, 우리나라에선 쟈니윤, 주병진씨가 대표적이었죠. 최근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스탠드업 코미디 열풍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데요,

이루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외모의 남성이 무대에 오르고 몇 마디를 던지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이른바 '스탠드업 코미디'. 홀로 관객을 웃겨야 하는데, 시사, 종교부터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주제는 다양합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잖아요. 전 스팸처럼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XX 안 나온다는 소리죠. (스팸 빼는 흉내)"

미국이 원조로 국내에선 80-90년대 김형곤 자니윤 주병진씨 등이 유행시켰고 최근 서울 강남, 홍대를 중심으로 전성기 재현을 꿈꾸고 있습니다. 올 초 유병재씨의 공연은 총 4000석이 1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리얼리티 예능과 유튜브로 관객이 이동하면서 코미디도 형식에 변화를 준 겁니다.

김춘추 / 관객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 2인 이상이 나와 진행하는 게 익숙했는데, 1인이 대중을 상대로 진행한다는 게 생소하고 재밌었어요."

다만 관중은 냉철합니다.

"그쪽으로 가는 게 외출이 빠르거든요. 반지하라서. (...) "

"편하게 해, 알았지? (...)"

최정윤 / 아마추어
"그 경험은 어쩔 수 없이 스태드업 코미디할 때, 관객들이 싸늘하게 반응하는 걸 맛보고 어떻게 하면 그러지 않을까...고민하면서 말을 바꾸고..."

1인 코미디 시대, 개그계 대표 상품이 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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