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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G 종합 2위 실패…기초종목 육성 시급

등록 2018.09.02 19:24

수정 2018.09.02 19:41

[앵커]
어제 한일전의 짜릿한 승리에도, 우리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 49개로 24년 만에 종합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초 종목 육성에 실패한 탓이 가장 큽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우의 간결한 왼발슛과 황희찬의 멋진 헤딩골. 한국은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야구도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종합 성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크게 졌습니다. 한국은 금 49개로, 금 75개를 딴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24년 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육상과 수영 등 늘 강조했던 기초종목 육성 실패입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여러 종목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여 메달 획득할 수 있는 종목을 더욱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은 각각 48개와 41개입니다. 일본이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 25개를 목에 거는 동안, 한국은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이 종합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김국영
"아 힘에 부치네요. 한국 육상뿐만 아니라 아시아 육상 자체가 강해지고 있다는 걸 오늘…."

목표했던 메달 갯수를 채우지 못한 양궁과 태권도, 유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들도 이제 더 이상 효자 종목이 아닙니다.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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