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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우리는 하나"…2020년 도쿄올림픽도 기대

등록 2018.09.02 19:27

수정 2018.09.02 19:41

[앵커]
아쉬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은 국제 스포츠 종합 대회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는 등 '의미'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팀 코리아는 하나된 힘을 발휘했습니다. 국제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을 땄고, 카누 용선 단일팀은 여자 500m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로숙영과 박지수, 남북 트윈 타워를 앞세운 여자농구 단일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로숙영 / 북측 단일팀 선수
"남과 북이 통일되면 북측에 있는 저 같이 저희 동무들, 친구들도 같이 (남측) 선수들과 훈련도 하고 그런 소감을…."

20일 남짓, 함께 훈련할 시간도 부족했지만, 단일팀은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라는 값진 성과를 냈습니다. 그만큼 헤어지는 아쉬움도 큽니다.

변은정
"다시 만나자고, 우리는 하나라고 써 준 건데 너무 슬프네요."

단일팀의 감동은 전 세계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리아 / '베리타 사투' 기자
"비록 한국과 북한이 분단돼 있지만 한 경기장에서 함께 한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도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도쿄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남북 단일팀 참가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과 북이 지금부터 잘 준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을 준수한다면,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의 메달 소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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