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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다녀오던 부자 사망…대형차량 사이 끼임 사고 '주의'

등록 2018.09.03 21:20

수정 2018.09.03 21:22

[앵커]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이 승용차를 추돌해, 아버지와 10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앞에는 관광버스, 뒤에는 트럭, 이 대형차량들 사이에서 사고가 나 피해가 컸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트럭이 승용차를 덮칩니다. 앞서 있던 관광버스까지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아무래도 차체가 많이 찌그러지다 보니까, (구조에) 좀 어려움이 있었죠."

어제 낮 4시 50분쯤,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근처에서, 50살 A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3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벌초를 다녀오던 승용차 운전자 48살 B씨와 10살 난 아들이 숨졌습니다.

관광버스와 화물트럭 사이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휴게소에서 업무 상 바빠서 4시간 자고, 사고 지점에서 깜빡 졸았다고 합니다.'

지난 6월 부산울산 고속도로에서도, 대형트럭 사이에 있던 승용차 2대가 추돌사고를 당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문영 /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 (대형차량은) 시선이 먼 곳에 있으므로, 승용차 운전자는 가급적 대형차량과 근접해 운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경찰은 오늘 트럭 운전기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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