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심은진 악플러 이례적 구속…'상습 음란 악플'

등록 2018.09.04 21:22

수정 2018.09.04 21:28

[앵커]
아이돌 출신 배우 심은진 씨를 향해 상습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던 한 여성이,, 어제 경찰 조사를 받다, 이례적으로 구속됐습니다. 이제 피해자들도 악플에 강경한 입장이고, 수사기관도 마찬가지인데요.

먼저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0년대 여자 아이돌 그룹 출신인 배우 심은진씨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심 씨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던 여성 이 모 씨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 씨는 심 씨의 후배인 배우 김리우씨를 지난 2016년부터 스토킹하다 지인인 심씨에게까지 악플을 남겨 괴롭혀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김리우씨 사건 때문에)이전에 두 번에 걸쳐서 고소장이 접수가 됐고 송치가 됐어요. 법원에 출석을 안해서 구속영장이 떨어진 상태고…."

이씨는 두 사람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을 지어내고, 수 개월간 선정적인 악플을 상습적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심씨는 180여개에 달하는 '악플 자료'를 모아뒀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은진 소속사 관계자
"직접 자료를 모으기도 하셨고, 저희는 (처벌 입장에) 변함이 없어요." 

경찰은 지난 2008년 고 최진실씨 사건 당시 악플러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밝혔는데, 구속된 사례는 지난 2012년 원더걸스 소희씨 관련 음란 글 게재한 대학생과 2013년 황수경 아나운서 파경설을 유포한 일간지 기자 이후 세번째에 불과 합니다.

악플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이제는 악플을 다는 사람에 대한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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