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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등록 2018.09.05 14:32

수정 2018.09.05 14:37

[앵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교무부장 아빠가 쌍둥이 딸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는지 수사중인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4시간을 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관 15명은 교무실에서 시험지와 정답지 결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특히 학교 차원의 시험지 유출 묵인이나 은폐가 이뤄졌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교장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9월 모의고사 실시 도중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서자, 학교측도 당혹한 분위기인데요. 조금 전 학교 관계자는 교문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들에게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고3 학생들의 대입 전형 준비를 위해 신속한 수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입장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육청 감사 결과 징계 권고를 받은 전 교장, 교감과 쌍둥이 딸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고사 담당교사 등에 대해, 사립학교법에 따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이 학교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성적이 급등하면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하며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졌고, 특별감사를 벌인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교무부장 등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숙명여고에서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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