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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로 日 초토화…물적 피해만 4조원 추산

등록 2018.09.05 14:58

수정 2018.09.05 15:25

[앵커]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고, 한국인 승객 50명도 고립됐습니다.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고서정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옵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 활주로와 주차장이 모두 물에 잠겨 공항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특히 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에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교통편이 끊기며 공항은 고립상태가 됐습니다.

공항에 고립된 3000여명의 승객들이 선박을 통해 고베공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이 중에 한국인 5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NHK 뉴스앵커
"기록적인 태풍이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초속 60m 강풍을 몰고온 태풍 제비는 오사카와 고베, 교토 등 일본 서남부를 강타했습니다.

교토역은 천장 한쪽이 무너졌고, 옥상에 설치된 가건물은 강풍에 추락했습니다. 커다란 트럭도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139만 세대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항공기 약 800편이 결항됐습니다. 물적 피해만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태풍 제비는 오늘 오전 9시쯤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했지만 피해지역이 너무 넓어 일본 정부는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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