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추행' 폭로 양예원 "문제제기 후회도 했지만…"

등록 2018.09.05 21:24

수정 2018.09.05 21:29

[앵커]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 촬영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양예원 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씨는 2차 피해때문에 후회했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 수척한 얼굴로 법정에서 나오는 양예원 씨, 넉 달 전 성추행 폭로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양예원 / 개인방송 진행자
"많이 답답했고.. 힘들고 무섭고 진짜 좀 후회도 했어요. 괜히 말을 했나.."

폭로 이후 추가 사진 유출과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려 온 양 씨는 앞으로 모든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예원
"힘들다고 여기서 놓아버리면 정말 그냥 나에 대한 오해고 뭐고 다 풀리지 않고 저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받게 할 수 없고"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비공개 촬영 모델 모집책' 45살 최 모 씨가 양 씨의 노출 사진을 찍은 뒤 115장을 유포하고, 양 씨와 다른 모델 김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피고인 최 모 씨는 사진 촬영과 유포 사실은 인정했지만, 양 씨를 추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양예원 씨 변호인은 양 씨의 피해자 증인신문 등 재판 절차를 공개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추측성 루머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아달란 취지에서입니다. 양 씨는 이와함께 성적, 인격적 모독 정도가 심한 악플러들을 오늘 형사 고소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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