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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선제공격' 플랜 요청" 우드워드 신간에 백악관 발칵

등록 2018.09.05 21:30

수정 2018.09.05 21:39

[앵커]
미국의 기자가 쓴 한 책이 미 정가를 흔들고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밥 우드워드 기자가 새 책을 냈는데,, 백악관의 혼란한 모습을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공격 계획을 요청했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북 선제공격 플랜 요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대북 선제 공격 계획을 요청했다고 밥 우드워드 기자의 새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가 폭로했습니다. 갑작스런 요청에 '전투 베테랑' 던퍼드 합참의장도 당황했다고 이 책은 전했습니다.

"사나이 대 사나이의 대결" 지난해 가을 김정은을 '로켓맨'이라 부르며 기싸움을 하던 트럼프. "이것은 사나이 대 사나이, 나와 김정은에 관한 것"이라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대북 문제를 개인적 차원으로 여기는 트럼프의 인식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분노도 화제입니다.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묵살당한 매티스 장관이 "대통령은 5~6학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부인했고 백악관도 책 내용은 날조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지난해 4월 백악관 만찬)
"(밥 우드워드에게) 그럼 아주 부정확한 내용의 책이 나오겠군요. 유감입니다. 하지만 당신 탓만 하진 않겠어요."

하지만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을 "미친 도시"라고 불렀다는 내용이 담긴 데다, 미 언론들도 이 책을 옹호하고 나서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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