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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지열발전소가 지진 원인" 규탄 집회

등록 2018.09.06 08:53

수정 2020.10.05 17:10

[앵커]
경북 포항시민들이 지진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라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지열발전소가 지진과 연관성이 낮다는 정부 문건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을 은폐한 책임을 엄중 문책하라!"

포항시민들이 지열발전소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라고 주장합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과 시민 7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지진 피해 원인에 대해 포항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역구 김정재 의원은 지난 2일 정부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열발전소를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볼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내용을 담은 산업자원부의 문건입니다.

포항시민들은 지진 원인분석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허상호 / 포항 지역발전협의회장
"(정부가)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를.."

주민들은 100차례 여진 가운데, 지열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지난 2월 말 이후에는 4차례에 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규창 / 지진 피해 주민
"발전소 중단 이후 지진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지진하고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좀 정확하게 조사를 해서..."

포항시민대책위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밀연구단의 활동 중단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임재현 / 포항시민대책위 사무국장
"(정부는 지금까지)지열발전 유발 책임에 대해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또 지열발전소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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