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美 상응 조치하면 적극적 비핵화"…기존 입장 되풀이

등록 2018.09.06 20:59

수정 2018.09.06 21:07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오늘은 어제 평양을 다녀온 우리 특사단이 전한 얘기와 화면을 중심으로 뉴스를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지금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 협상은 꽉 막혀 있습니다. 이 교착상태를 풀기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적극적으로 비핵화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상응하는조치는 종전 선언을 뜻하고, 비핵화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시한을 밝힌게 의미라면 의미지만, 종전선언을 먼저 요구한데 대해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신정훈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맞이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김 위원장은 꼼꼼히 읽고 난 뒤 특사단을 향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애쓴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손동작을 하며 말을 이어간 김 위원장은 종전선언이 핵리스트 제출 등의 비핵화 초기 조치보다 먼저라는 입장을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간 70년 적대적 역사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할 의지가 있다며 처음으로 비핵화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상응조치'를 먼저 요구합니다.

정의용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 하는"

종전선언은 한미동맹, 주한미군 철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종전선언을 하면 가시적인 비핵화 초기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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