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김관영 "판문점선언 비준"…당내 갈등 재점화

등록 2018.09.06 21:42

수정 2018.09.06 21:48

[앵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면서 당 정체성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여야 모든 정치세력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요청에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당내 논란을 의식해 "비준안 처리가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경청할 가치가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중재안도 함께 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곧바로 반발이 튀어나왔습니다. 지상욱 의원은 완전한 비핵화 없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은 UN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제재 원칙에 위배되고, 북한에 백지수표를 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지상욱
"우리 국민들이 지게 될 부담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충분한 국민적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우선이라고…."

이언주 의원도 "내부 의견 수렴 없이 협조하겠다는데 참으로 유감" 이라며 "판문점 선언은 구체성이 없고 시기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짚고 넘어가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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