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상도동 유치원 오늘부터 휴원…붕괴 원인 분석 중

등록 2018.09.07 09:12

수정 2018.09.07 09:46

[앵커]
방금 보신 건 밤사이 상황이고요, 이 시각 현재 상황은 또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석민혁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다니던 유치원인데, 오늘은 문을 엽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건물이 위태로울 정도로 많이 기울었고, 곳곳에 금이 간 상황이라 도저히 사람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유치원은 오늘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주변 통행도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주변 초등학교는 다음주부터 갈 곳 잃은 유치원생 아이들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 주민 50여명은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가, 현재는 주변 숙박업소 등에 머무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새벽에 강한 비가 내려 한때 현장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로선 추가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외벽 곳곳에 균열이 난 데다, 오늘도 또 비 예보가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앵커]
멀쩡하던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 진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은 유치원 옆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지반이 꺼졌고, 그 바람에 건물이 크게 기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장 옹벽이 붕괴한 이유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고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해졌는지, 건설사 시공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본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붕괴원인은 오늘 사고 조사위가 꾸려진 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사고현장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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