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상도동 유치원 건물 가파르게 기울어…붕괴 위험

등록 2018.09.07 13:03

수정 2018.09.07 13:11

[앵커]
어젯밤 11시 22분 동작구의 한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옆에 있는 공사장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다 축대가 무너진 건데,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있을 뻔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혁수 기자. 현장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상도동 유치원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유치원 건물은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데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건물은 바로 옆 공사현장 옹벽이 침하되면서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사고가 늦은 밤 벌어지면서 사람이 다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치원은 휴원한 상태입니다. 유치원측은 오는 10일부터 상도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면서 인근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11세대 31명의 주민들은 주민센터로 대피했고, 숙박업소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상도유치원은 지난 5월 구조안전진단용역 계약을 맺었는데요. 8월 3차 계측에서 약간의 이상징후가 발견돼 대책회의가 열렸지만 구청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고 공사업체에 안전조치계획 제출만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물 안전에 대한 사전 예방이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유치원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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