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개발자료, 국토부·LH·경기도·경기도시公 8월 회의서 샜다"

등록 2018.09.07 21:00

수정 2018.09.07 21:03

[앵커]
그런데 신창현 의원은 LH의 보고를 받기 전에 이미 택지개발 계획을 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LH의 개발계획을 휴대전화로 찍어 전달했는데 지난달 국토부와 경기도, 관계기관 회의에서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료가 신 의원 말고 다른 국회의원은 물론 부동산 업자에게도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창현 의원이 LH 관계자를 의원실로 불렀을 때 신 의원 손에는 휴대전화로 찍은 LH의 택지개발계획 사진이 있었습니다. LH로서는 신 의원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원본자료를 보여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진을 누가 찍어 신 의원에게 전달했느냐입니다.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24일 국토부와 경기도, LH,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LH의 택지개발 계획을 공유한 회의에서 유출이 이뤄졌을 것으로 지목합니다.

국회 관계자
"국토부, 경기도, 과천시 이런 회의가 있었던 걸로 알아요. 그 회의에서 누군가가 사진을 찍은거 같더라고요."

다만 유출자가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공무원이나 경기도시공사 직원이 지목되지만 증거는 없습니다. 당사자는 '비공식적 입수'라고만 했을 뿐 사진 입수 경위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유출자가 사적으로 신창현 의원에게 개발정보를 제공했다면, 다른 국회의원, 나아가 부동산 업자에게도 개발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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