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일주일만에 또 땅꺼짐…'꽝'하며 기운 '상도동 유치원' 철거 불가피

등록 2018.09.07 21:09

수정 2018.09.07 21:14

[앵커]
어젯밤 서울 상도동에서 또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사 현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땅이 꺼졌는데, 일주일 전 가산동 아파트 사고와 거의 같은 형태의 사고여서 주민들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 옆 유치원 건물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치원 건물이 완전히 기울어져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건물 벽면은 곳곳엔 금이 갔고, 지붕의 태양광 패널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사고는 어젯밤 11시 반쯤 유치원 옆 빌라 공사 현장 흙막이가 무너지고 지반이 유실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천둥 소리가 여러 차례 난 뒤 언덕 위에 있던 유치원 건물은 20도 가량 기울어 버렸습니다.

강은주 / 인근 주민
"집에 개들이 막 짖고 그래서 샤워하다 나와보니 집이 무너지고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복자 / 서울시 상도4동
"자작자작하는 소리가 10분을 넘게 나… (여관에서도) 잠이 와야 자지 머리 아파 죽겠어."

사고가 난 곳은 원생 숫자가 120명 넘는 대형 유치원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사고가 났다면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자칫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기울어진 건물 일부는 손상 정도가 커 철거가 불가피합니다.

남궁용 동작구청 건설교통국장
"토사가 더 밀려나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우선 한 다음 건물 철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산동 아파트 단지에 이어 일주일만에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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