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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추가 붕괴 우려 초긴장…학부모·주민들 불만 폭발

등록 2018.09.07 21:12

수정 2018.09.07 21:16

[앵커]
무엇보다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은 유치원 건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혁수 기자 밤이 상당히 늦었는데 복구 작업이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복구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물이 위태위태하게 기울어 있는 상황이라, 흙을 쌓아 추가붕괴를 막는 긴급 작업은 밤새 진행됩니다. 구청 측은 급격한 추가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유치원 원아는 모두 122명입니다. 종일반 58명은 오는 월요일부터, 반일반 64명은 열흘 뒤인 17일부터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수용됩니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걱정이 산더밉니다.

김현식 / 상도유치원생 학부모
"출근하지 못하고 아이 때문에 걱정이 돼서 한 번 와 본 거고. 앞으로 아이를 어디다 맡겨야할지 걱정이 되고 고민도 되는 상황입니다."

상도초등학교 학부모들도 불만을 터뜨립니다. 학교 주변이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1차로 도로인데요.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이 좁은 도로로 덤프트럭이 하루 수십대씩 드나들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 통학길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재은 / 초등학생 학부모
"워낙 재건축이 많은 동네고 오래된 동네다 보니까… 다른 곳에도 벌어지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복구 작업은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걸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유치원 붕괴 현장에서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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