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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색업체 가구창고 화재…강풍에 공장 10개동 불 타

등록 2018.09.07 21:21

수정 2018.09.07 21:50

[앵커]
오늘 오후엔 화재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인천의 한 도색업체에서 불이 시작됐고, 강풍을 타고 번진 불은 공장 열개동을 태웠습니다. 소방관 1명이 다쳤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펑펑펑"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도 불길이 잦아들지 않습니다. 샌드위치패널로 만든 공장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공장 일대는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목격자
"한참 올라갔죠. 연기가. 한 500m, 1km는 올라갔겠죠."

오늘 낮 3시14분쯤 인천의 한 도색업체 가구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난명 / 인근 공장 직원
"창문에서 불이 솟아 올라서 안되겠다 싶어서 사무실이나 현장 같은데 가서 소화기를 다 들고서 다 투입이 됐는데 안되더라고요." 

이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창고로 옮겨 붙었습니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에 공장 10개동이 불탔습니다. 목재가구와 커튼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이 빨리 번졌습니다. 5시간 만에 불은 꺼졌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쳤습니다.

김승호 / 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연소확대가 급격히 발생했습니다. 부상 1명으로 경상자 1명입니다. 경상자는 소방공무원입니다."

공장 직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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