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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도시' 된 홋카이도 주민들은 난민 신세…22명사망, 20명 실종

등록 2018.09.07 21:36

수정 2018.09.07 21:44

[앵커]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20명이 넘어 인명 피해가 더 늘었습니다. 도시는 암흑이 됐고, 주민들은 식량과 전기를 구하느라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 한줄기 없는 암흑도시가 된 삿포로 가로등도 신호등도 먹통이 돼 차량들은 경찰 경광등에 의지해 밤길을 헤쳐나갑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길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편의점이 연 곳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치야마 류헤이 / 삿포로 주민
"편의점 같은 곳이 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력 부족입니다."

날이 밝았지만 주민들은 불꺼진 편의점에서 식량을 찾아야 했습니다.

야스히로 쿠로사키 / 편의점 주인
"물건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제 기능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고됩니다."

관광객이 북적이던 삿포로의 랜드마크 TV타워도 전력 공급이 끊겼고, 전기가 들어오는 곳엔 휴대전화을 충전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훗카이도 강진으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40명.

우리 국민 500명도 총영사관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이동해 불안한 밤을 보내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안에 전력 공급을 80%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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