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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사이버 공격 첫 제재…소니픽처스 해킹 北 해커 기소

등록 2018.09.07 21:39

수정 2018.09.07 21:47

[앵커]
미국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처음으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북한 해커를 기소했고,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4살인 북한 국적의 박진혁.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해커라며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2014년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를 배급한 소니 픽처스의 컴퓨터를 해킹했고, 8천 100만 달러를 빼낸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과 전 세계 23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이 공격과 연루됐다는 겁니다.

트레이시 윌키슨 / 미국 법무부 차관보
"북한 정부를 대신해 복잡한 사이버 공격모의에 가담한 북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기소합니다."

미 수사 당국은 박씨가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의 멤버라고 밝혔습니다. 이메일 1천개등을 압수해 단서를 찾았는데,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최고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레이시 윌키슨 / 미국 법무부 차관보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172쪽의 진술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6일 박 씨를 기소하고, 박씨가 근무한 위장 회사 조선 엑스포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제재하기는 이번이 처음.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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