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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주의단계' 격상, 보건당국 "중동 감염경로 추적"

등록 2018.09.09 19:03

수정 2018.09.09 19:08

[앵커]
먼저 어제 확진환자 발생으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메르스 상황부터 점검합니다. 지금 위기경보는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격상된 상태인데   보건당국의 대처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웨이트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61살 A씨. 공항 검역관에게 열흘 전 설사로 현지병원을 내원했다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체온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의심환자 지정이나 격리조치는 없었습니다. A씨가 머문 쿠웨이트가 보건당국이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라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검역 당시 체온 측정한 것은 36.3도였습니다. 그래서 검역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었고"

A씨는 비행기에서 내린지 한시간도 채 안 돼 검역대를 거쳐 이곳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A씨에 대한 체계적인 조치가 이뤄진 건 민간 병원에서였습니다. 설사와 복통 증세로 진료예약 전화를 건 A씨가 중동지역 방문 사실을 언급하자, 삼성서울병원 측이 도착 직후부터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치료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수준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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