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앞으로 2주가 고비…메르스 확진 접촉자 22명 격리조치

등록 2018.09.09 19:05

수정 2018.09.10 13:31

[앵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최장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앞으로 2주간 추가 감염환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과 접촉한 22명을 격리조치했습니다.

계속해서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A씨 가까이서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분류된 인원은 모두 22명. 환자의 반경 2m 이내에 있었거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 환자의 침 등 분비물이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입니다. 동승한 항공편 승무원과 승객 일부, 그리고 병원까지 이용했던 택시의 운전기사도 포함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명단을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자택 격리후 발병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남성을 최초로 진료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도 자택에 격리됐습니다.

환자가 공항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만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은 적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지만, 경계론도 만만찮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성심병원
"(3년 전) 메르스도 밀접접촉자라고 했던 사람 외에서 환자가 발생해서 난리가 났던 거잖아요. 초반에 방역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보건당국은 중동지역을 다녀온 후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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