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상도유치원 내일까지 철거…서울시 건축안전센터 만든다

등록 2018.09.09 19:18

수정 2018.09.09 19:26

[앵커]
지반 일부가 무너져 내린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잇단 지반붕괴 사고에 서울시는 하반기 내 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게 모양의 압쇄기가 유치원 건물 벽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건물 파편들이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떨어집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시작된 철거작업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 오후 6시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울어지지 않은 나머지 건물 부분도 다음 달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동작구청 측은 지난 4월 유치원으로부터 자체 안전진단 결과와 붕괴위험 경고가 담긴 공문을 접수받고도 현장점검에 나서지 않았음을 시인했습니다.

김해룡 / 동작구청 건축과장
"지금 생각하면 못 나간 게 뼈아프게 반성이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땅을 치고 싶은 그런 심정일 뿐입니다."

하루 차이로 지하안전영향평가 대상에서 빠진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2018년 1월부터 지하안전영향평가를 하게 되어있는데, 지하안전영향평가를 만약에 했다면 지금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분진과 소음을 감안해 인근 상도초등학교엔 휴업 결정이 내려졌지만, 상도유치원생 122명을 관리할 돌봄교실은 정상운영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반복되는 지반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민간건물의 안전점검을 전담하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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