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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성 외장재에 찜질방 화재 급속 확산…100여 명 무사히 대피

등록 2018.09.09 19:21

수정 2018.09.09 19:28

[앵커]
어제 남양주의 한 찜질방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된 건물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찜질방에 100여 명이 있었지만 발빠른 대피유도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찜질방 건물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외벽을 모두 태우고 내부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김민철 / 경기 성남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직원분들이 와서 불났다고 빨리 나가라고 해서…."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의 한 찜질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만들어 불이 빨리 번졌습니다.

주신수 / 경기 남양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현 건물은 외벽이 드라이비트여서 드라이비트를 타고 올라간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찜질방에는 손님과 직원 등 100여 명이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화재 소식을 빨리 알리고 대피를 유도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최향 / 서울 성북구
"엉겁결에 다 나오게 됐어요. 직원분들 몇 명이서 계속 소리지르고 다니셨어요."

불이 나자 근처 이웃들도 달려나와 대피한 찜질방 손님들을 도왔습니다.

김경아 / 펜션 업주
"누구라도 그랬을거예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그렇게 맨발로 와서 덜덜덜 떨고 있는데…."

찜질방측은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담뱃불에 연기가 난다고 우리 직원한테 연락이 와서 직원들이 소방서 신고하고 손님들 대피시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현장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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