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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 산사태 흙더미서 시신 무더기 발견…사망자 39명 급증

등록 2018.09.09 19:23

수정 2018.09.09 19:28

[앵커]
일본 홋가이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에서 나흘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실종자 대부분이 흙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초. 집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노리유키 스미 / 주민
"충격적입니다. 매일 다니던 길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흙더미 속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어제 오전 20명이던 사망자는 39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상자도 600명을 넘겼습니다.

구조대원 4천100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 3명의 생환을 기원하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 가운데 2명이 오늘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실상 마을 전체가 매몰되면서 집을 잃은 주민 4천여 명은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운항이 재개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은 출국을 서두르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중국 관광객
"귀국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한국인 관광객 4천여 명도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전사태도 해소되는 등 강진 피해는 복구되고 있지만, 지난 6일 강진 이후 여진이 130번 넘게 발생한 데다가, 1주일 안에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단 예보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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