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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분담금이 집값 3배"…포항 지진 이재민 '한숨'

등록 2018.09.10 08:49

수정 2018.09.10 08:56

[앵커]
포항 지진 이재민들은 벌써 9달 째 컨테이너와 텐트 등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은 재개발 될 예정이지만, 주민 부담금이 기존 집값에 3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시내의 한 공터에 컨테이너가 모여 있습니다. 지진 이재민들이 지내는 곳입니다. 에어컨도 제대로 못 틀고 여름을 났습니다.

최명춘 / 지진 이재민
"조금 마음 놓고 썼다고 하면, 우리가 시원할 정도로 썼다고 하면 (전기요금이)한 50~60만원 나와요."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집을 잃은 포항시민은 789세대, 1천700여 명입니다. 이재민 가운데 13%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입니다. 텐트와 컨테이너, 임대주택에서 지낸 지 9달째입니다.

포항시가 재개발 분담금을 예측한 결과, 가구 당 1억 6천만원이 나왔습니다. 이재민들은 분담금이 너무 비싸다며 반발합니다.

최호연 / 지진 이재민
"아파트 한 채에 5천만원, 6천만원밖에 안 하는데 3배에 달하는 분담금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부분입니다."

이재민들은 이주 기한인 오는 2020년 3월까지 옮겨갈 곳도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이미선 / 지진 이재민
" 2년이 바로 눈앞에 내일 모레 같거든요. 2년을 살아도 불안하고 안정이 안 되고 항상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처럼..."

하지만 추가 지원을 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포항시 관계자
"중앙정부는 법령에 다 나와있는 것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등 국회의원 30명이, 지진 피해 주택에 최대 2억 4천만원까지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아직 상임위에 상정도 못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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