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열병식 하루 지나 방송…김영남 "경제건설 대진군"

등록 2018.09.10 13:03

수정 2018.09.10 13:09

[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제 진행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장면을 하루 지난 오늘 방송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용욱 기자, 오늘 오전에 녹화 방송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전 9시 10분부터 11시 21분까지 1시간 10여 분 동안 어제 있었던 9·9절 열병식을 녹화 방송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북한 주요 인사들과 외빈들이 자리한 주석단 모습이 상세히 나왔는데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통역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서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김정은은 열병식 도중 뒤에 서 있는 리영길 총참모장에게 무언가 물은 뒤 통역을 통해 리 상무위원장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주석단 뒤편을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방송에 나온 열병식 모습은 어땠나요?

[기자]
네, 열병식은 리영길 총참모장이 열병부대를 사열하며 "공화국창건 일흔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다"라고 보고한 뒤 본격적으로 개시됐습니다. 각종 군종의 열병부대가 차례대로 김일성광장을 지나자 김정은은 경례를 하며 격려했습니다.

김정은 대신 연설에 나선 김영남은 "외부세계의 온갖 침략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려는 당의 결단과 정력적 활동에 의해 공화국은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갖춘 군사강국으로 진화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열병식에서 재래식 무기만 선보였을 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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