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개발 정보' 공개전 지난달 선바위역 일대 '수상한' 거래 급증

등록 2018.09.10 20:59

수정 2018.09.10 21:15

[앵커]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개발지라고 공개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과천의 그린벨트에서 지난달 토지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평균 서너건에 불과했던 거래가 지난달에는 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특히 기획 부동산 개발 업자를 통해 아주 작은 단위로 토지가 쪼개져 집중 거래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물론 시기상으로는 신의원이 언론에 공개하기 전이기는 합니다만 정부가 이 지역을 신규 택지 후보로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때여서 어떤 경로로든 정보가 흘러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과천 선바위역 주변 일대가 개발예정지로 적시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선바위역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뒤로 보시는 것처럼 수풀이 우거진 구릉이 있습니다.

8월 한달 동안 이 땅이 5평, 13평, 20평 등 작은 단위로 쪼개서 집중 거래됐습니다. 지분거래 방식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나한테 전화온 건 있었어요. 여기 사면 괜찮겠냐. 과천 6-7군데가 기획부동산들이 해먹고 갔다니까."

과천동 토지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26건 중 2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 땅입니다. 특히 개발이 확정되기 전까지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는 임야, 산이 21건이나 거래됐습니다.

그린벨트 내 임야 거래는 지난 5월엔 3건, 6월엔 4건, 7월엔 2건 뿐이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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