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열병식 하루 늦게 녹화중계…트럼프 "땡큐 김정은"

등록 2018.09.10 21:08

수정 2018.09.10 21:22

[앵커]
북한이 어제 열린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 장면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미국을 의식한 듯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등장하지 않았고, 김정은위원장의 연설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열병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선 AN-2 항공기가 70주년 숫자를 그리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광장에선 군인 1만여명과 주민 10만여명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남 / 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북한은) 군사강국으로 진화했으며…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건설 대진군을…."

핵·미사일 관련 언급은 없었고, 탄도미사일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주석단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계속 설명하는 모습이 보였고, 열병식이 끝난 뒤엔 서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정은은 열병식과 보고대회, 집단체조에 이어 리잔수 위원장과의 접견에선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여동생 김여정은 각종 행사 주석단 뒤편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없는 열병식을 '긍정적인 성명'으로 평가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취임 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며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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